'수시모집 확대’한 전남대⋯ 의예과 125명 선발
입력 2016.08.12 15:29
[조선에듀·종로학원하늘교육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

신병춘 전남대 입학본부장 인터뷰
  • 전남대학교는 올해 92개 모집단위, 129개 전공에서 총 4132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65.8%인 2717명을 선발하며, 학생들의 대입 준비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전형 방법을 단순화해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전남대는 수시모집으로 59.6%를 선발한 바 있다. 2017학년도 전남대 입시의 주요 키워드는 ‘수시모집의 확대’인 셈이다. 특히 의예과의 경우 작년 대비 37명 늘어난 125명을 선발해 의대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합격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신병춘 전남대 입학본부장에게 2017학년도 전남대 입시안을 물었다.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 완화·호남지역 출신자 전형 확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정원 내 전형인 ▲일반전형(1554명) ▲지역인재전형(612명)과 정원 외 전형인 ▲장애인 등 대상자 전형(13명)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 전형(18명) 등 총 2197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뽑는다. 1단계 선발배수를 기존 3배수에서 4배수(의예과는 5배수)로 확대해 2단계 면접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2단계 면접에서는 교과영역 공통문항 출제를 폐지했다. 신 본부장은 “선행학습과 사교육 영향력을 완벽히 배제하기 위해 면접에서 교과영역 공통문항 출제를 없앴다”며 “지원자의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했다. 학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적용 방법 수를 기존 18개에서 8개로 간소화했다. 신 본부장은 전남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의 부담을 줄이고 진학 지도 교사의 혼선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면 기존 공과대학은 수학 ‘가’ 영역 포함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수학 ‘가’ 영역을 응시조건으로 변경하고 수능 상위 2과목의 등급합을 기준으로 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공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시 지원자들의 합격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호남지역(광주·전남·전북) 고교 출신자를 위한 전형도 확대된다.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은 612명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호남지역 소재 고등학교 전 과정을 이수한 학생(2017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생과 부모의 거주지 제한도 없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4배수(의예과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의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지원자들은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학생부교과 일반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3개 중 2개 전형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 토대로 면접과 자소서 준비해야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원 내 전형인 ▲일반전형(278명) ▲사회통합전형(21명) ▲고른기회전형-국가보훈대상자(27명)와 정원 외 전형인 ▲고른기회전형-농·어촌학생(154명) ▲고른기회전형-특성화고교출신자(40명) 등 총 52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1단계 내신으로 4배수 선발 후 1단계 성적을 일절 반영하지 않는다. 2단계에서 입학사정관이 종합평가(서류·면접·종합평가)해 학생을 뽑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 사회통합·고른기회-국가보훈대상자전형은 1단계 학생부 100%로 4배수를 뽑고, 2단계 종합평가(학생부교과·비교과·면접)로 단계 선발한다.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확인해 대학의 평가요소와 관련있는 역량을 정리하며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 본부장은 “입학사정관이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개별 질문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지원자는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원 외 전형인 학생부종합 고른기회-농어촌학생·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은 성적이 아닌 서류평가(학생부교과·비교과·자기소개서)로 일괄 선발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신 본부장은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보충‧설명 자료”라며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자신의 활동과 경험에 대해 ‘동기, 과정, 노력, 변화’ 등을 중심으로 진솔하게 작성하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활동과 경험을 선택할 때는 전남대가 어떠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지 ‘평가요소’를 확인하고 그에 적합한 내용으로 작성하라”고 했다. 

    ◇한국사는 수시와 정시 모두 응시 지원 자격으로만 활용돼

    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정시 ‘나’군에서 총 1415명을 선발한다. 수능위주에 초점을 맞춰 수능 100%로 뽑는다. 실기전형이 있는 예체능 모집단위는 정시 ‘나’군에서 선발한다. 그밖에 올해부터 도입되는 한국사의 경우 수시와 정시 모두 ‘응시 지원 자격’으로만 활용돼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신 본부장은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임한 학생, 주어진 환경 안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발휘하는 학생,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설계하는 학생이 입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조선에듀가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를 연재합니다. ‘2017 대입을 말하다’는 서울 주요 대학, 이공계특성화대학, 지방국립대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2017학년도 입시안을 각 대학 입학처장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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