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의 입시를 아는 엄마] 3월 신학기, 부모의 마음은 고민 보따리
입력 2023.03.29 10:24
- 김하나 조셉교육그룹 대표의 상위 1% 엄마가 되는 비법
  • 김하나 조셉교육그룹 대표의 상위 1% 엄마가 되는 비법.
  • 어느덧 완연한 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3월은 늘 코끝과 손 깃에서 봄의 따뜻한 기운과 아직 가시지 않은 겨울의 끝자락 찬 기운이 번갈아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기온 차가 큰 만큼 우리 학부모님들의 마음도 차갑습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학부모님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이실까?’,’ 같은 반 친구들과는 잘 지낼 수 있을까?’, ‘새로 시작된 교과서의 단원 중 어려움을 느끼는 내용은 없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들이 한 보따리나 됩니다.

    학교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학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아이가 학원에 안 다니는 경우는 ‘우리 아이만 안 다니는 건 아닐까?’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실 테고, 다니는 경우는 ‘학원 스케줄을 우리 아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등 학부모의 고민에 대한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으니 당연히 정답도 없습니다. 

    학부모의 고민 자체가 자녀에 대한 깊은 사랑에서 출발한다는 겁니다. 너무 사랑하니 이런 고민의 연속이겠지요. 그렇다고 부모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3월 신학기의 우려와 걱정하시는 마음을 대화와 액션플랜과 함께 희망으로 전환하길 바랍니다.

    어린 학년의 학생이라면,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많은 대화를 나누길 바랍니다. 사춘기를 넘긴 고학년의 학생이라면 정말 세심하게 눈치껏 살피시고,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은 먼저 챙겨줘야 합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세상에서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부모라고 느낀다면, 그 학생은 누구보다 자신감 있게 한 발 한 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보세요. 그렇다면 고민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명확한 액션플랜이 떠오르실 겁니다.

    학생들은 부모의 사랑과 기대로 커나갑니다. 불안해하면서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은 자녀에게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확실하게 믿어줄 때, 아이들은 비로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존감을 키워가게 됩니다.

    우리 자녀들을 앞으로 다가올 찬란한 인생을 위하여 도전과 실패를 거듭해야 합니다. 도전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무릅쓰고 시작될 것이며, 많은 도전과 실패는 성공의 확률을 높여나갑니다. 지금 실패하고 있는 아이들은, 그 실패를 디딤돌로 삼아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자녀들이 실패할까 봐 두려워하는 부모님의 노파심를 걷어주세요. 도전은 실패의 리스크와 꼭 함께하며, 수많은 도전과 실패의 끝에는 성공이 기다립니다. 자녀가 제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학부모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글=김하나 조셉교육그룹 대표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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