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인서울 대학 2018학년도 수시 전형 가이드(2) / 고려대학교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2.16 11:33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수시 모집 정원의 86.8% 선발

  • 고려대 2018학년도 수시 모집은 이미 2015년 10월에 예고되었듯이 그 동안 적지 않은 인원으로 선발했던 논술 전형을 폐지하고 대신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크게 늘리면서 전형도 일반 전형과 고교 추천Ⅰ 전형, 고교 추천Ⅱ 전형 등으로 다양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시 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2017학년도에 3,115명이었던 것을 3,472명으로 확대하였다. 이는 2017학년도에 74.7%이었던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을 85.0%로 무려 10.3%포인트나 높인 것이 된다. 이에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고려대로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수시 모집에 지원 가능한지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으면 지원한 가능한 일반 전형으로 1,207명을 모집하고, 국내 정규 고등학교 2018년 졸업예정자로서 학생부에 5학기 교과 성적이 기재되어 있으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고교추천Ⅰ 전형과 Ⅱ 전형으로 각각 400명과 1,100명을 모집한다. 또 외국어·인문학·사회과학·수학·과학 분야에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보인자와 체육 특기자를 선발하는 특기자 전형으로 460명, 국가보훈대상자 또는 그 자녀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사회공헌자Ⅰ 전형으로 25명, 도서·벽지 근무 공무원을 비롯해 직업군인·경찰·소방공무원·환경미화원 자녀와 민주화운동 관련 본인과 자녀, 다문화가구의 자녀를 선발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자Ⅱ 전형으로 25명을 모집한다. 이밖에도 정원외 특별 전형으로 농어촌 학생 116명, 사회배려자 67명, 특수교육대상자 37명, 특성화고교졸업자 25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10명 등을 모집한다.

    그런데 이들 전형 가운데 고교추천Ⅰ과 Ⅱ 전형의 고교별 최대 추천 인원은 두 전형 합산하여 2017년 4월 3일 기준으로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까지이며, 이들 전형 간은 물론 일반 전형 간에도 복수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1단계 고교추천Ⅰ만 학생부 교과 성적 100%이고, 나머지 전형은 서류 100%

    학생 선발 방법은 고교 추천Ⅰ 전형만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모집 인원의 3배수내외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전형들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로 모집 인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이때 2단계의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이 일반 전형과 특기자 전형의 체육교육과는 1단계 성적 70% + 면접 30%이고, 특기자 전형의 사이버국방학과는 1단계 성적 60% + 면접 20% + 기타(군 면접, 체력검정 등) 20%이지만, 나머지 전형과 모집단위들은 1단계 성적 50% + 면접 50%로 선발한다.

    이러한 전형별 학생 선발 방법으로 볼 때 고교 추천Ⅰ 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이 최상위권에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교과 성적의 평균 등급이 전학년 1.3등급 이내는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추천Ⅰ 전형에서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 성적은 원점수·평균·표준편차·석차등급이 기재된 전교과목을 1학년 20% + 2학년 40% + 3학년 40%로 산출하며, 교과목별 등급 점수는 1등급 18.0점, 2등급 17.8점, 3등급 17.6점, 4등급 17.2점, 5등급 16.8점, 6등급 15.6점, 7등급 13.2점, 8등급 8.4점, 9등급 0점 등으로 하위 등급으로 내려갈수록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두고 있다.

    그리고 일반 전형과 고교추천Ⅱ 전형 등에서 반영하는 서류평가는 입학사정관들이 참여하여 제출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전체 전형의 2단계에서 반영하는 면접은 2인 이상의 면접위원이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하지만, 서류와 면접의 구체적인 평가 기준과 평가 방법 등은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다. 추후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그에 맞춰 서류를 준비하고 면접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사회배려자 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서 모두 적용한다. 일반 전형의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이면서 한국사 3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의과대학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기타 자연계 모집단위들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1과목)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7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고교추천Ⅰ 전형의 경우에는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 6 이내이면서 한국사 3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의과대학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기타 자연계 모집단위들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7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여야 한다.

    그리고 고교추천Ⅱ 전형과 나머지 전형의 경우에는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이면서 한국사 3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의과대학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기타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결코 낮다고 볼 수 없다. 이에 고려대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형별 지원 자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물론 학생부 교과 성적이 지원 가능한 성적대인지, 자기소개서에 기록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충족할 수 있는지 등도 살펴보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혹시 수시 모집에서 고배를 마셨을 때를 대비한다면 더더욱….

    끝으로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2018학년도 고려대 수시 모집이 그 동안 실시했던 논술 전형과 융합형 인재 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대폭 확대하면서 학생 선발 방법도 일부 변경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예년의 입시 결과를 그대로 믿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학생부 몇 등급이 합격했다’는 말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한다. 소신 있게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고, 지금까지의 학교 성적과 학교 활동 등이 고려대에 지원 가능한지를 냉철히 따져보고 지원했으면 한다. 아울러 교장 선생님 추천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고려대 지원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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