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인서울 대학 2018학년도 수시 전형 가이드(1) / 서울대학교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2.09 09:10

수시 모집으로 전체 모집 정원의 79.1% 선발

  • 이번 주부터 인서울(in 서울)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 모집 전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인서울 대학, 넓은 의미로는 대학 소재지가 서울특별시인 경우 모두 인서울 대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입시 현장에서 인서울 대학이라고 할 때는 소재지가 서울인 대학을 모두 일컫지 않고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건국대․동국대․홍익대․서울교대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수험생들이 이들 대학과 수도권 및 지방 소재 대학에 동시 합격했을 경우 우선적으로 이들 대학으로 등록하지만, 이들 15개 대학을 제외한 서울 소재 대학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수도권이나 지방 소재 대학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인서울 대학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앞서 언급한 15개 대학을 가리킨다는 것으로 이해했으면 합니다. (편집자 주)

    서울대는 2018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2,660명을 선발한다. 이는 수시·정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전체 모집 정원(3,363명)의 79.10%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7학년도에 2,571명(전체 모집 정원의 77.49%)을 선발했던 것보다 89명 더 선발하는 셈이 된다.

    수시 모집의 선발 인원이 다소 늘어난 것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예과로 모집 인원이 전환됨에 따라 2017학년도에 100명을 선발했던 의예과의 모집 정원이 140명으로 40명이 늘어나면서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도 73명에서 108명으로 증원된 것과 정시 모집에서 선발하던 농업생명과학 모집 인원의 33명이 수시 모집으로 이동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교육과·사회교육과·윤리교육과도 일부 인원을 정시 모집에서 수시 모집으로 옮긴 것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 증대에 보탬이 되었다. 한편, 원자핵공학과와 수학교육과는 2017학년도에 정시 모집에서는 선발하지 않았지만, 2018학년도에 정시 모집에서 각각 4명과 7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모집 인원을 조정했다. 이밖에 모집단위들은 2017학년도 수시 모집과 차이 없이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고등학교별로 추천을 받은 2명 이내의 학생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757명을 선발하고, 고등학교 졸업(예정) 및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일반 전형에서 1,739명을 선발한다. 이는 2017학년도에 735명과 1,672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22명과 67명이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정원외 전형인 기회균형선발 특별 전형Ⅰ은 2017학년도 동일하게 164명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80명과 농어촌 학생을 84명으로 구분하여 선발한다.

    학생 선발은 서류평가와 면접 및 구술고사 위주로

    서울대가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전형들의 유형은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동일하지만, 학생 선발 방법에 있어서는 전형과 모집 계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를 보면,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서류평가와 면접(사범계는 교직적성·인성면접 포함)으로 선발하고, 일반 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 면접 및 구술고사 50%(사범계는 면접 및 구술고사 30% + 교직적성·인성면접 20%)로 선발한다. 기회균형선발 특별 전형Ⅰ 역시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되, 일반 전형처럼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다음으로 예체능계 모집단위를 보면,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선발 모집단위 모두가 서류평가와 면접 및 실기평가로 동일하게 선발하지만, 일반 전형은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미술대학은 1단계에서 통합실기평가(기초소양 + 적공적성)로 7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종합평가(1단계 통합실기평가 + 서류평가 + 면접 및 구술고사)로 선발한다. 단,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에서 실시하는 미실기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로 선발한다.

    음악대학의 경우에는 성악과와 기악과는 1단계에서 실기평가로 각각 5배수와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종합평가(2단계 실기평가 + 서류평가)로 선발하고, 국악과는 1단계에서 실기평가 60% + 서류평가 4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종합평가(1단계 서류평가 + 2단계 실기평가 + 면접 및 구술고사)로 선발한다. 그리고 작곡과 작곡전공은 1단계에서 실기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종합평가(서류평가 +  2단계 실기평가 + 면접 및 구술고사)로 선발하고, 작곡과 이론전공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종합평가(1단계 서류평가 + 실기평가 + 면접 및 구술고사)로 선발한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내신 평균이 1.3등급 이내는 되어야

    위와 같은 전형별 선발 방법으로 볼 때 서류평가는 모든 전형 전체 모집단위에서 반영한다. 이때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교소개자료 등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류평가 다음으로 많이 반영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는 전형별로 차이가 있는데,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기회균형서발 특별 전형Ⅰ는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서류 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일반 전형은 단과대학 또는 학부별로 공동 출제하면서 관련 제시문을 통해 전공 적성 및 학업 능력 등을 평가한다. 단, 서울대가 발표한 2018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보면 ‘출제는 2017학년도와 동일한 방식으로 유지할 예정이지만, 답변 준비 시간, 면접 시간, 평가 내용 등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되어 있어 추후 이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서류평가와 면접 및 구술고사의 출제 경향으로 미루어볼 때 서울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면접 대비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지원 자격 요건과 학생부를 포함한 제출 가능한 서류를 챙겨보고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해 보았으면 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일반 전형의 예체능계 모집단위에서 적용한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인문·자연계 모집단위와 작곡과는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성악과와 기악과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국악과는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일반 전형에 있어서는 디자인학부·서양화과·동양화과는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조소과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 미실기 전형은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체육교육과는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영역은 【표 2】참조).

    지원 가능한 학생부 교과 성적은 고등학교당 2명까지 추천 가능한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3학년 1학기 때까지 전과목 평균이 1.3등급 이내는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전형은 고등학교 유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전과목 평균이 최소 2등급 초반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 학생으로서 2학년 때까지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이 2등급대 이하라면, 수시 모집의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일반 전형보다는 정시 모집 일반 전형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수시 모집으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 : 인류학과, 언론정보학과, 교육학과,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 윤리교육과, 통계학과, 지구환경과학부, 에너지자원공학과, 수의예과, 치의학과, 자유전공학부, 디자인학부,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성악과, 작곡과, 기악과, 국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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