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시,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 가려면…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7.06 17:29
  • 올해 대입(大入) 수시모집은 수험생에게 총 6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지원 기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찾아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어학, 수학, 과학 분야에서 출중한 특기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특기자 전형을 지원하는 방법도 전략이 될 수 있다. 특기자 전형은 특정 분야의 능력이 우수하거나 실적이 있는 경우 지원 가능하다.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하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특기자 전형은 출중한 실력을 겸비한 특기자들이 지원하는 전형인 만큼 만만하게 지원해서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2017학년도 수시 특기자 전형 지원 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수학・과학 특기자 선발 규모 확대… 어학특기자 전형 선발 규모 일부 축소

    올해는 일부 대학에서 선발 규모의 변화가 있다. 전년도에 비해 수학・과학특기자 선발 규모가 확대되고 어학특기자 선발 규모가 일부 축소됐다. 성균관대학교 과학인재 전형 선발인원은 신설된 자연계열 전공예약 4개 학과의 48명을 포함해 작년보다 58명이 증가했다. 성신여자대학교 어학우수자 전형에서는 어문계열학과 이외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뷰티산업학과에서도 추가로 모집하나 전체 선발인원은 3명이 감소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숙명과학리더 전형을 통해 164명(작년 대비 67명 증가), 숙명글로벌인재 전형을 통해 57명(작년 대비 47명 감소)을 선발한다. 아주대학교는 글로벌우수인재 전형을 신설해 39명을 선발하며, 외국어특기자 전형과 과학우수인재 전형 모두 작년 대비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선발 방법에서는 작년과 대체로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 성적을 합산해 최종 선발하는 형태가 대다수다.

    ◇대부분 서류와 면접 전형 실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특기자 전형은 대부분 서류와 면접 전형을 실시한다. 외국어와 수학・과학 특기자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해 1단계 서류평가에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 성적은 2단계에서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에서 요구하는 제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동국대학교 어학특기자 전형, 동덕여자대학교 특기자 전형, 성균관대 과학인재 전형과 같이 일괄 전형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서류보다 논술, 에세이, 면접 같은 대학별고사 성적으로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출문제나 대학에서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 등을 반드시 확인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기자 전형은 동덕여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능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다. 하지만 서류나 대학별고사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어학성적이 좋다거나 수학・과학 분야의 입상실적이 있다고 해서 섣불리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예체능 특기자는 반영하는 실적·실기 내용 꼼꼼히 체크해야

    예체능 특기자 전형은 지원자격으로 인정하는 대회 실적 내용이 정해져 있어 본인의 지원 가능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경우 실기 내용을 사전에 미리 공지하므로 해당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 변경 내용이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하나의 모집 단위를 일반전형이나 특기자 전형 등 2가지 이상의 전형에서 선발하는 경우에는 대학에 따라 복수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원 대학의 복수지원 허용 범위와 전형일 중복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같은 분야의 특기자 전형이라도 실기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엔 입상 실적을 반영할 때보다 경쟁률이 현저히 높게 나타나므로 유의해야 한다.

  • 유웨이중앙교육 제공
    ▲ 유웨이중앙교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