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의학과, 논술 아닌 학생부종합 선발… 학생부전형 143명 확대”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8.20 16:03
  • 최정주 아주대 입학처장.
    ▲ 최정주 아주대 입학처장.

    [ 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을 말한다 / 아주대학교 ]

    2016학년도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학생부 위주 전형 강화’로 응축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276명)와 학생부종합전형(402명)에서 각각 87명과 56명이 늘어 규모가 대폭 확대됐고,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다.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던 의학과도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국어A, 수학B,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 이내)이 완화됐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모집단위는 의학과가 유일하다.

    학생부 50%, 논술 50%으로 사정하는 논술전형은 의학과 미선발 등으로 올해 73명이 줄어 총 381명을 선발하며, 모집단위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한편 정시모집에서는 모집군과 모집단위 명칭에 변화가 있다. 기계공학과와 소셜미디어전공의 경우 지난해 다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소프트웨어융합학과와 불어불문학과는 지난해 가군에서 올해 다군으로 변경된다. 지난해 공과대학의 환경공학과는 올해 환경안전공학과로 학과명이 바뀐다.

    아주대가 올해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1058명(정원 내)이며,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입학처 홈페이지(http://www.iajou.ac.kr/intro/intro.asp#)에서 이뤄진다. 서류제출과 자기소개서 입력은 17일 오후 5시까지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보름 남짓 앞두고 최정주 입학처장과 함께 올해 아주대 입시에 대해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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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2016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A ‘학생부 위주 전형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276명)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없애고 선발인원을 늘렸다. 학교 생활에 충실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실제 대학에 진학해서도 잘한다는 경향을 오랜 기간 지켜본 결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 또한 확대됐다. 단적인 예로 의학과에서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 대신 아주 ACE전형(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50%+면접 50%)으로만 8명을 선발하며(단 수능 최저학력기준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 이내), 공군 계약학과인 국방디지털융합학과에서도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1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1(논술)은 381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73명 축소됐다.


    Q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나?

    A 학생부종합은 △아주ACE전형(일반, 고른기회) △과학우수인재전형 △단원고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국방IT우수인재전형1 등 5개로 운영된다. 아주ACE전형의 모집인원은 작년대비 39명 증가한 32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2006명·정원 내)의 약 17.1%를 차지한다. 아주ACE전형(일반) 267명, 아주ACE전형(고른기회) 59명으로 분할 선발하며 ‘지원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의식을 가지고, 학교생활 중 공동체 의식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출 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이며, 수험생 부담의 경감을 위해 교사추천서 등을 따로 받지 않는다. 1단계는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 1단계 50%와 면접50%의 2단계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의학과를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과학우수인재전형은 기존의 과학특기자, 과학중점고 연계 전형을 통합하고 지원 자격 범위를 넓혀 과학적 소양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전형으로, 총 50명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과학 교과 27단위 이상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과학 관련 교과 및 비교과 활동에 폭넓게 관심을 가져온 학생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아주대는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엘리트 장교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공군과 계약을 맺고 국방디지털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수시10명, 정시10명으로 나눠 총 20명을 선발하는데,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진행한다. 다른 학생부종합전형과 마찬가지로 1단계 서류평가 100%(모집인원의 3배수 선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로 사정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합격자 전원에게 등록금과 전액 장학금 지원, 기숙사 입사보장, 교환학생 및 해외연수 프로그램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도 국방디지털융합학과만의 장점이다. 재학 중 별도의 군사훈련 없이 졸업과 동시에 공군 소위 임관의 특전이 주어진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ICT 분야의 정예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성별 구분 없이 입학과 동시에 확실한 미래 보장을 원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예상되는 모집단위다.


    Q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보름 남짓 앞두고 지원자들에게 조언할 말이 있다면?
    A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다가올수록 수험생 고민이 많아질 것이다. 요즘 온라인에 공개되는 입시 결과나 등급 예상컷은 사설 입시 기관 혹은 컨설팅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자료라 기관별 편차가 큰 편이다. 수험생들이 정보 부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아주대에서는 대학입학전형 안내 및 상담시스템 ‘A JOU READY?’를 오픈했다. 본교 홈페이지에 탑재된 본 시스템을 통해 모의진단과 함께 전년도 합격자의 전체 내신성적 결과, 반영 교과별 성적을 포함한 최근 2년간 입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상담에서는 수험생이 내신성적과 서류평가항목 세부내용, 자기소개서 작성내용을 시스템에 올리면 입학사정관이 직접 평가영역에 따라 상담내용을 작성하기 때문에 원서접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대학입학전형 안내 및 상담시스템은 입학처 홈페이지의 ‘시스템 바로가기’나 ‘http://consult.ajou.ac.kr’ 에 접속하면 접근할 수 있다.


    Q 자기소개서는 어떤 식으로 작성하면 좋은가? 마지막 점검 팁을 알려 달라.
    A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읽기 쉽도록 명확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핵심이다. 간결한 글과 진솔함이 중요하다. 작성 전 ‘나’ 와 ‘나의 노력’ ‘나의 생각’ 등을 돌아보고 자기 자신의 장점을 표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각 항목에 맞춰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고 구체적 역할, 결과, 느낀 점을 제시해 지원 학과와 관련된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잘 기술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학교생활에 얼마만큼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활동을 했는지 평가하고자 한다. 수시 원서접수 전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나타내는 자기소개서를 여러 번 작성하고 첨삭해 본인이 지원한 학과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Q 아주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A 스스로 노력하고 늘 변화하며 끝없이 도전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동시에 남을 귀하게 여기는 학생,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학생, 세계로 나아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학생을 찾고 있다. ‘다산(茶山)형 인재’로서, 탄탄한 실력에 매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아주대에서 융합학문을 선도할 학생으로서 도약할 수 있다. 용기 있게 도전하며, 실패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는 학생이라면 아주대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할 수 있을 것이고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인재일 것이다.


    Q 아주대 지원자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A 201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지는 날씨에 입시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늘어가는 요즘이겠지만, 이러한 시기일수록 힘을 내 자신이 쌓아온 학업 역량과 다양한 경험들을 잘 정리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희망하던 대학에 진학해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아주대는 꿈을 위해 도전하는 학생, 실패를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하는 학생들이 입학해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아주대에 용기 있게 도전하고, 아주대에서 그 꿈을 마음껏 펼치길 소망한다.